이승엽, 외국인 선수 정원 놓고 '무한경쟁'
이승엽, 외국인 선수 정원 놓고 '무한경쟁'
  • 대구신문
  • 승인 2009.01.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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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전 1루수 사수에 비상이 걸린 이승엽(33)이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 무한경쟁까지 겪게 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과 '스포츠호치'는 11일 인터넷판에서 요미우리가 외국인 투수 디키 곤살레스와 1년간 3천만엔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오른손 투수 곤살레스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했고 18승20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최고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잘 던져 2006년에는 9승을 올리기도 했다. 2007년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했고 재기 여부가 불투명한 탓에 비교적 헐값에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요미우리는 곤살레스가 부활하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 투수 1명이 새로 왔을 뿐이나 이승엽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방심하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외국인 선수를 무한정 보유하되 1군에는 4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다.

요미우리 외국인 선수는 1,2군을 합쳐 8명. 일본야구규정에 따라 일본에서 9년간 뛴 주포 알렉스 라미레스는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본인으로 대우를 받는다.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와 마무리 마크 크룬, 왼쪽 선발 투수 애드리언 번사이드, 곤살레스 그리고 내야수 이승엽 등 5명이 1군 네 자리를 놓고 경쟁할 공산이 크다.

투수 4명과 엔트리를 경쟁해야 하는 이승엽은 시즌 초반 타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지난해처럼 2군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이승엽은 3루수로 출장 중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자신 대신 1루수로 기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알기에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올인'해야 할 판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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