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가진 쪽이 포용하는 것”
“권력은 가진 쪽이 포용하는 것”
  • 김종렬
  • 승인 2014.02.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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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구서 간담회…정당공천 폐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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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를 찾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국민대통합은 국민가치와 동서화합, 계층간 화합을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렬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우선순위를 선회하지 않으면 대구경북에 큰 실망을 줄 수 있다.”

대구 출신인 민주당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저서 ‘물러서지 않는 진심’ 북 콘서트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경북 시도민은 우리시대 성공 대통령에 대한 향수·기대가 높기 때문에 국정우선 순위를 선회하지 않으면 대구경북 시도민의 기대에 못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대통합을 말했다. 하지만 현재 이것과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원칙과 상식을 외치는 것은 좋은데 ‘비정상의 정상화’는 국민가치와 동서화합, 계층간 화합이 담겨있고, 늦었지만 이것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 “선거는 정당공천제가 아니라면 훌륭한 인물을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박 대통령의 공약이 국민대통합인데 선거만큼 지역대통합의 수단이 어디 있겠나. 박 대통령이 정당공천제 폐지 약속만 지켜도 생활정치를 푸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김부겸 전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나설 경우 선대위본부장을 맡을 의향이 있느냐에 대해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본인의 헌신으로 선전했다”면서 “(대구시장 출마)결심하면 아끼지 않고 지원할 것이고, 선대본부장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계파정치의 폐해에 대해 “저 자신은 계파에 의존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에 가지 않은 것도 분열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세가 있어야 모든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자라면 소통하면서 보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지지도 하락과 관련 “민주당의 리더십 부재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인물들이 지지세력에 대한 확신,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주지 못하고 철학적 전파자가 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다보니 지지자가 떠난다”면서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인물과 정책공감을 통한 집권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대구에서 출마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서울도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다. 대구에서 다른 분이 뜻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대구의 딸로서 대한민국의 꿈, 비전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향후 대권도전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추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8층 아트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물러서지 않는 진심’ 북 콘서트에서 35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정치인생 20여년을 회고하고 4선 중진의원으로서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사정과 속내를 드러내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 긴 정치행보를 위한 비전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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