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의 감동 함께’ 잠못드는 겨울밤
‘소치의 감동 함께’ 잠못드는 겨울밤
  • 김무진
  • 승인 2014.02.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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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대부분 경기 심야·새벽시간에 열려

모태범·이상화 등 태극전사 ‘金사냥’ 관심 집중
소치 동계올림픽이 본격 개막함에 따라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등 국내 스타 선수들의 금빛 사냥을 기대하고 있는 상당수 시민들이 ‘잠 못 드는 밤’을 자청하고 있다.

총 98개의 금메달이 걸린 소치 동계올림픽은 대부분 경기가 밤늦은 시간 또는 새벽에 열리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이거나 집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보기 위해 일찍 퇴근하는 등 생활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10일 오후 7시 48분 쇼트트랙 여자 500m의 기대주 심석희(17)의 경기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10시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모태범(25)의 남자 500m 경기 등 금메달이 예상되는 국내 선수들의 경기에 시민들은 많은 관심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12일과 13일 밤에는 모태범과 ‘빙속 여제’ 이상화(25)의 1000m 결승 경기가 예고돼 있어 열혈 동계올림픽 팬들이 중계를 손꼽아 기다린다.

아울러 전통적 효자 종목인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13일부터 본격 금빛 질주에 나서 대회 3관왕을 노리는 심석희 등의 경기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18일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메달 기대주 이승훈의 1만m 대회 2연패 도전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일과 21일 각각 자정부터 오전 4시 사이 쇼트프로그램 및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현역 마지막 연기를 펼칠 예정이어서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직장인 이동식(39·대구 북구 연암로)씨는 “지난 주말 개막 때부터 인터넷을 통해 경기 일정 등을 살펴보며 프리스타일 스키, 스키 점프 등 다양한 동계올림픽 경기를 밤늦게까지 집에서 보고 있다”며 “김연아와 이상화 선수 경기는 꼭 놓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영(여·31·달서구 호산로)씨는 “개인적으로 모태범 선수의 팬이어서 모 선수의 경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혹시 늦게 끝나면 다음날 업무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TV 앞을 떠나기 힘들 것 같다”며 “올림픽 개막 이후 상당수 친구 및 직장동료들도 늦게까지 경기를 보는 경우가 많고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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