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주한대사관 16곳 홈피 일본해 표기”
정의당 “주한대사관 16곳 홈피 일본해 표기”
  • 김종렬
  • 승인 2014.02.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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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주한 외국대사관이 대사관의 홈페이지에 일본의 주장대로 표기한 지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11일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 대사관 30여곳 가운데 지도서비스를 운영 중인 17개 대사관에 대해 정의당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11개국 대사관이 일본에 유리한 지도정보를 사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정의당측이 밝힌 11개국은 러시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칠레, 이란, 인도네시아, 폴란드, 에콰도르 등이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은 “16개국 대사관에서는 동해 대신 일본해가 대대적으로 표시돼 있었고 그나마 아주 크게 확대해야 ‘동해’라는 글자가 표기돼 있었다”면서 “독도는 아예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라는 의미의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정의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어 버전으로 된 주한 태국대사관 홈페이지는 독도와 동해가 삭제된 한국지도를 게재한 반면 일본 주재 태국대사관은 일본해와 다케시마가 표시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또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동해가 아예 삭제된 채 일본해만 단독 표기돼 있는 지도가 소개된 반면 주일본 교토주재 프랑스 영사관에는 일본해와 리앙쿠르 명칭이 표기된 지도정보를 사용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 관광청 한국어판 홈페이지에는 독도 명칭이 아예 삭제돼 있는 반면 일본어 버전에는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것이 확인됐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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