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새로운 변수되나
대구시장 선거 새로운 변수되나
  • 이창재
  • 승인 2014.02.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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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이재만 본격 출마 채비

조, 출판기념회 갖고 출사표

이, 퇴임식 후 예비후보 등록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구도에 현역 재선인 조원진 의원과 이재만 청장이 가세하면서 대구시장 선거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12일 대구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동구청장 퇴임식을 갖고 이날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공식 출사표를 던지고 조원진 의원은 13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실상 대구시장 선거전에 뛰어든다.

이로써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전직 국회의원들인 권영진, 주성영, 배영식 예비후보와 함께 새누리당 대구시장 초반 경선 판세는 5파전 구도로 굳어질 전망이다.

지역정가는 조원진 의원과 이재만 청장 모두 추진력과 강한 뚝심으로 무장됐다는 점에서 시장 선거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증폭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들의 향후 행보가 중앙 정가에서 흘리는 제 3의 후보 낙점설 등 각종 이설들을 잠재울 수 있는 메카톤급 대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지역정가는 주목하고 있다.

당장 이재만 청장은 대구발전을 위한 획기적 발상을 내놓을 기세다.

이 청장은 기초단체장으로서의 중량감 부족 우려를 잠재울 정도로 치밀함과 강한 배짱으로 승부를 건다는 각오다.

선거사무소도 이미 3개월전부터 준비에 들어가 범어네거리와 반월당을 100여차례 오갈 정도로 발품을 팔아 결국 대구 사대부고 건너편에 건물을 통째로 빌릴 정도로 시장 후보로서의 통큰 정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청장 특유의 시민들에게 듣고 실천하는 이미지도 건물 현수막을 통해 정립시킬 예정이다.

선거 전략도 888 프로젝트다. 대구 8개구·군의 8에 88개의 실천가능한 공약 달성을 내세운 전략이다. 전화번호도 6개월전에 8888로 미리 선점할 정도로 치밀하다.

이 청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예비후보 등록의 취지 목적은 첫 진입하는 사람에게 홍보하라는 의미다.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로 선거사무실을 구했다”며 “하루 3천장씩 15시간 발품을 팔며 명함을 건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역대 대구시장 선거전 사상 첫 기초단체장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기대치를 뚝심과 배짱으로 초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5일께 공식 출마선언을 앞둔 조원진 의원의 경우 이미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구를 바꾸겠다는 변화 선봉장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조 의원은 13일 책없는 이색 출판기념회를 통해 기득권도 내려놓았다. 현역 프리미엄으로 누릴 수 있는 전략 공천 카드도 스스로 버렸다. 대구시민이 선택하는 대구시장 후보로의 정면 돌파를 위해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을 강력 주장하며 시민들이 즐기는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조 의원은 “대구시장 경선 제도부터 바꿔나가는 자체가 하나의 희열이고 대구의 자긍심이다”며 “보수 대구의 변화는 대구시민들에게 후보들의 공약 정책들에 대한 당당한 심판의 장 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우회없이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조 의원과 뚝심의 배짱 정치를 보이고 있는 이재만 청장의 향후 선거 행보가 시민들에게 먹혀들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라며 “현재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 모두 장점만 부각되고 있는 입장에서 치열한 경선 구도를 예상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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