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사라진 별은 어디에…
밤하늘 사라진 별은 어디에…
  • 황인옥
  • 승인 2014.02.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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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분도 배종헌 개인전 내달 8일까지
배종헌작-별을캐는사나이
배종헌 작 ‘별을 캐는 사나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갤러리 분도의 갑오년 첫 전시 주인공은 배종헌 작가이며, 주제는 ‘별’이다.

작가는 쏟아져 내릴 듯이 반짝이던 수많은 별들이 도심에서 더 이상 예전처럼 볼 수 없는 현상을 참신한 관점으로 접근한다. 밤하늘에서 사라진 별들이 불빛 야경, 상품 브랜드 속 기호 등의 도시 경관 속으로 내려앉은 현상에 주목하는 것.

통산 8번째로 기록될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속 별을 대신하는 대리물들을 통해 별이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상기하며 개인적 체험과 사회적 체험을 결합하고 있다.

작가는 사실 작품에 실험성을 농염하게 녹여내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실험적 현대미술가다.

특히 작가가 일상에서 겪는 개인적 체험을 사회적 콘텍스트로 확장하며 둘을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이번 전시 또한 작가의 이러한 경향의 연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 영상과 사진, 드로잉, 오브제 설치 등 전방 위 매체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경원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경북대에서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갤러리분도 윤규홍 아트 디렉트는 “이번 전시는 배종헌 작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그가 상업 화랑과의 조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흥미롭게 살펴볼 수도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3월 8일까지. 053)426-561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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