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분만취약지 출산인프라 늘린다
경북도, 분만취약지 출산인프라 늘린다
  • 김상만
  • 승인 2014.02.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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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기독병원 시설 지원

‘찾아가는 산부인과’ 확대
경북도가 출산정책과 관련, 의료취약지 산모 건강과 출산환경 조성에 힘써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교통환경이 열악한 산간지역이 많은 경북도의 현실을 감안한 의료복지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우선 출산 장려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안정적인 분만환경과 출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증진을 꾀해 원정출산을 가야하는 산모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분만환경 구축을 위해 시행 중이다.

2011년부터 분만가능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 분만시설과 인력이 부족한 예천·울진군 지역의 예천권병원과 울진의료원을 분만취약지 지정병원으로 선정, 분만산부인과 설치 운영을 위한 시설과 장비, 신생아실, 입원실 설치 등에 매년 5억원을 지원 추진해 왔다.

올해 북부지역 일부를 아우를 수 있는 영주시의 기독병원을 추가지정, 5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또 의료취약지역 임산부들의 산전건강관리를 위해 가동중인 ‘찾아가는 산부인과’ 활동 폭을 늘리기로 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6명이 이동산부인과 팀으로 구성돼 군위·의성·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봉화 8개 군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에 걸쳐 이동진료를 하고 있다.

안동의료원과 협약 및 위탁을 통해 특수 제작된 버스에 진료실과 X선 흉부촬영기, 초음파진단기, 심전도기 등 최신의료장비를 갖추고 산전 기본검사, 주수별 선택검사 및 정기검사를 지원 중이다.

2009년 10월 첫 진료 시작 이래 2013년말까지 총 393회 8천783명의 임산부에게 산전 건강검진을 실시한데 이어 2014년 1월 14일 2000번째 출생아를 탄생시켰다.

이로써 의료취약지역 임산부에게 이동 정기검진을 통한 산전관리 서비스를 제공, 임신부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임산부와 태아 건강 체계적 관리로 안심하고 임신 및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6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 사업의 5년간 평가된 명목가액의 현재가치는 180억 9천500만원으로 투입비용(연간 4억원 정도) 대비 매우 높은 가치를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이 같은 사업은 농어촌 산간 오지지역이 많은 경북도의 특성을 잘 반영한 사업으로 시장성 부족을 이유로 민간부문이 빠져나가는 출산의료서비스 영역을 공공부문이 메워주는 공공의료복지 실현의 성공적 사례”라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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