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상향식 공천제’ 실행 초읽기
새누리 ‘상향식 공천제’ 실행 초읽기
  • 김명은
  • 승인 2014.02.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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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당규개정특위 잠정 결정
전 지역 ‘경선’ 20일 보고
25일까지 공천관리위 구성
현역의원 3분의 1내 참여
새누리당은 18일 오는 6·4 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초의회·단체장, 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각 시도당별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한구 의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의원까지 전 지역에서 ‘경선’을 통한 공천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20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앞서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서면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고위가 특위 결정을 수용하고 이후 전국위원회가 이를 추인할 경우 ‘상향식 공천제’가 실행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치러질 재·보궐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현행 공천심사위원회를 공천관리위원회로 바꾸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에 3분의 1 내로 참여하도록 해 이들의 ‘입김’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나머지 인원은 외부에서 채우며, 선거인단은 국민과 당원이 각각 1대 1로 구성토록 할 방침이다.

현재 새누리당 중앙당은 각 시도당에 오는 25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철우(김천)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날 비공개 만남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참여 비율이 줄어들게 됨으로써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안 조율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의원 등 새누리당 재선 의원 14명은 이날 별도 모임을 갖고 여성·이공계 출신 등에 특혜를 주는 예외 규정이나 전략공천을 배제한 ‘완전한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이한구(대구 수성갑)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은 “장애인, 여성 등 약자를 위해 특별히 배려한 ‘우선공천지역’ 규정은 유지할 것”이라며 “공천 비율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명은기자 freedo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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