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심현정 예비후보 안팎서 냉대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심현정 예비후보 안팎서 냉대
  • 김종렬
  • 승인 2014.02.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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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정예비후보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심현정 전 여성환경연대 대표가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NGO 활동가에서 새누리당 입당하며 정치에 뛰어든 그를 보는 시선 때문이다. 여성운동의 대모 고(故) 박영숙 여사와 전국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로 활동을 해왔던 그에게 여성환경연대가 ‘심현정씨의 대구시장 출마에 관한 입장’을 표현하며 심 전 대표의 호칭을 ‘씨’라고 칭하며 ‘개인적인 정치활동’이라며 비판적인 공식 입장을 홈페이지에 내놓았다.

이에 대해 심 예비후보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함께 했던 선배들이 비판하니 슬프다. 민주당에 출마했다면 이렇게 비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입당한 자신에 대해서만 비판을 하는 것은 모순된 행위다”라고 말했다.

과거 여성정치운동에 대해 암묵적으로 지지했던 여성환경연대가 보수 정당에 들어간 자신에만 이중적 잣대를 들이된다고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념논쟁을 넘어 개혁적 보수 꽃을 피우고 싶어 작년 말 여성환경연대를 사임하고 새누리당 입당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는 NGO라면 선전을 응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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