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김한길-안철수 한 목소리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김한길-안철수 한 목소리
  • 김명은
  • 승인 2014.02.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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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입장 밝혀야”
김한길안철수기초공천폐지촉구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촉구 정치권ㆍ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20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25일 이전에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창준위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시민단체들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정치개혁의 출발”이라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고의 정치혁신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박 대통령은 오는 25일 이전에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 공약을 지키지 못하겠다면 그 사유를 국민께 자세히 밝히고 용서를 구하기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최근 새누리당이 ‘상향식 공천’이라는 동문서답을 내놓은 속내는 기초선거 공천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이 여당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어떤 입장인지 말씀을 직접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선 새누리당을 향해 2월 중으로 공직선거법 개정 작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외에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국민동행),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에 소속된 범야권과 시민사회 인사, 기초의원·단체장 3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21일 오전 박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이행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내일(21일)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데 오늘까지도 박 대통령은 한 마디도 없다”면서 “정당공천 폐지는 의지만 있으면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개혁으로, 국민과의 약속 실천인데 왜 아직도 묵묵부답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은기자 freedo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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