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수모 롯데에 '화풀이'
두산전 수모 롯데에 '화풀이'
  • 김덕룡
  • 승인 2009.06.1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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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 호투.타격 폭발로 10-2 대승
모처럼만에 터진 팀 타선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가 최근 3연패서 벗어났다.

삼성은 16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터뜨린 팀 타선을 앞세워 10-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29승33패를 기록하며 지난 12일 대구 두산전 이후 계속된 3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난 반면 롯데는 26승36패로 6위에 머물러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출발부터 삼성이 경기를 주도했다.

삼성은 2회말 공격서 채태인의 몸에 맞은 볼에 이어 조동찬이 상대 선발 이용훈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는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빼앗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3회말서도 삼성은 선두 타자 박한이가 이용훈의 138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는 시즌 첫 마수걸이 솔로포(비거리 115m)를 작렬, 1점을 더 뽑아내 3-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공격서 삼성은 강봉규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 한 뒤 다음 타자 양준혁이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3일 두산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양준혁은 이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348개로 늘렸으며 2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복귀를 눈앞에 뒀다.

1993년 데뷔 후 지난해 8홈런을 제외하고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초 무사 1, 3루서 윤성환의 폭투로 1점을 만회한 뒤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가르시아가 홈을 밟아 5-2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계속된 4회말 1사 만루서 강봉규의 2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최형우-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아내 10-2로 이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지난 4월30일 대구 히어로즈전 이후 2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4승째(2패)를 챙겼다.

반면 롯데 선발 이용훈은 3⅓이닝 동안 4피안타(홈런 3개 포함) 5볼넷 8실점하는 난조를 보여 5회를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 시즌 5패째(3승)를 당했다.

삼성은 이날 타격에서 양준혁이 2타수 2안타(홈런 1개 포함) 2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조동찬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해 팀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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