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양보할 수 없다” 총력전 돌입
“수도권 양보할 수 없다” 총력전 돌입
  • 장원규
  • 승인 2014.02.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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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D-99…여야 전략은
새누리 원활한 국정수행…압승 각오 ‘야당 심판론’ 역공
민주 ‘인물·민생정책’ 앞세워 광역단체장 8곳 수성 목표
통진당 후보 1천여명 나서 정의당 울산 등 3곳 본격 활동
새정치연합 ‘기초선거 공천 포기’ 승부수…차별화 시도
6·4 지방선거를 99일 앞두고 여야가 선거 승리를 위한 목표점을 설정하고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정부 취임 1년을 하루 앞둔 24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서는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는 각오 아래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내달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번 선거가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전국단위 선거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정권심판론 공세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방에서 지방을 독점하는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야당 심판론’으로 역공을 취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집권 2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높은 국정지지도를 바탕으로 필승전략을 가다듬고 있지만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간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이서 3자 구도가 진행될 경우, 새누리당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야권 연대론이 무게를 더하면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고,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권역별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고 있다.

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적어도 서울, 경기, 인천 등 세 개 광역단체는 저희 소속 후보가 승리하고, 강원·충청 지역은 적어도 3분의 2 정도를 공략해서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표점을 제시했다.

◇민주당=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는 박근혜 정권 임기 초기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출범으로 야권이 분열, 3자 경쟁구도로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초비상 상태의 분위기로 팽배해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출범 1주년을 맞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인물경쟁력’과 ‘민생정책’을 양대 축으로 최소 8개 광역자치단체장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인 최재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수도권은 꼭 수성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좀 더 범위를 넓혀 중원을 공략하고 싶다”며 “충남북, 대전, 강원 등 중원 벨트를 제대로 공략해 의회와 행정부를 지배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정치적 반등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도 국회에서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전국 각지에서 1000명의 진보정치 전령사들이 지방선거후보로 나선다. 3·2당대회와 선대위 출범식에서 그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국회에서 당 상무위원회의를 열어 “이미 울산, 인천, 대전에서 광역단체장 출마 선언을 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경북에서 출마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더 많은 광역단체장이 출마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포기’라는 승부수로 기성정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송호창 의원은 KBS1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어느 특정 지역에 주력한다, 특정 지역만의 어떤 활동을 한다는 계획은 없지만 가능한 우리들의 능력과 조건이 맞는 곳에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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