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 지지율 놓고 “우리가 더 높다”
한-민, 지지율 놓고 “우리가 더 높다”
  • 장원규
  • 승인 2009.06.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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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당 지지율을 놓고 티격태격이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7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최근 일련의 조사를 보면 우리가 (지지율을) 재역전했고 10% 포인트 이상 앞선 걸로 나타났다”며 “한나라당은 32.9%, 민주당은 20.8%로 10% 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권역계층에서 민주당이 폭락하고 한나라당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왜 지지도가 급속히 추락하는지를 잘 판단해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 문제, 경제 문제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안상수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당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도가 30.4%로 민주당 지지도(24.3%)를 추월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격했다.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은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 부설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ARS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현재 한나라당 지지율은 26.7%, 민주당은 35.3%”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지난주 35.5%, 지난주 35.3%로 민주당 지지율이 2주째 차이가 없다”면서 “특히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연구원 자체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한나라당 지지도를 역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6월 임시국회 공전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5%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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