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참사 ‘부실 수사’ 지적
리조트 참사 ‘부실 수사’ 지적
  • 김정석
  • 승인 2014.02.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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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직 뚜렷한 결과 못내…오늘 중간발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27일 시공업체 관련자 3명을 불러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안전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시공과 설계, 감리 관련자 3명을 상대로 부실 공사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궂은 날씨로 26일 일시 중단됐던 붕괴현장에 대한 현장감식을 재개, 추가 샘플링 작업과 기둥 하단부의 시공이 적정하게 됐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특히 이날 경찰 조사에서는 “붕괴사고가 일어나기 6일 전 리조트측이 체육관 보강공사를 위해 견적을 냈다”는 건설업자의 말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향후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체육관 건립에 든 실제 공사금(4억3천500여만원)과 시청 제출자료에 기재된 공사금(1억5천만원)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시공업체가 콘도공사 하자보수금을 리조트측이 아닌 코오롱으로부터 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지금까지 시공업체의 부실시공과 리조트업체 측의 안전관리 위반 등의 수사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체육관 붕괴 사고와 관련한 경찰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가는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진행, 현재 90%까지 수사가 완료된 상황”이라며 “28일 중간 수사 결과에서 부실시공 여부와 사법처리 범위 등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28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경주=김종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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