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 보며 나라사랑 마음 길러”
“전통공연 보며 나라사랑 마음 길러”
  • 전규언
  • 승인 2014.03.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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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서 향토국악인 50명 거리 공연…3·1절 의미 되새겨
특별한31절행사
지난 1일 문경시내 문화의거리에서 지역 국악인들에 의해 마련된 3·1절 기념행사가 시민들의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국경일이 단순 휴일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내에서 의미 있는 3·1절 행사가 열려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제95주년 3·1절인 지난 1일 오후 1시께 문경시내 문화의 거리에서 태극기를 든 시민 백여명이 특별한 공연을 관람하며 동참 했다.

이날 공연은 함수호 문경문화원 전통예술단 지휘자의 주선으로 전통풍물단 하늘재, 문경모전 들소리보존회, 호계 풍물단, 주흘무용단 등 향토국악인 50여명이 참여 했다.

국악인들은 길놀이, 지신밟기, 비나리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3·1절 노래 배우기, 아쟁 연주로 듣는 3·1절노래, 판소리 유관순 열사가, 문경새재아리랑, 모전들소리 등으로 1시간 넘게 공연을 펼쳤다.

국악인들은 이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우연히 행사장에 들렸다는 한 시민은 “나도 모르게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를 목청껏 따라 불렀다”면서 “최근 일본은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는데, 우리는 학교에서조차 국경일 기념식도 안 하는 건 정말 문제가 있는것 같다”라며 국경일이 휴일처럼 변질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 특별한 공연을 후원해 준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정부와 관련단체에서만 기념하고 있는 국경일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일깨우기 위해 이 공연을 마련한다는 국악인들의 뜻을 듣고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면서“전에는 학생들이 국경일에 집에서 놀지 않고 학교에 가 기념식을 통해 애국심을 길렀다”고 회고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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