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예회관 유료관객률 하위권
대구 문예회관 유료관객률 하위권
  • 김무진
  • 승인 2014.03.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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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운영 9곳,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친 15.12%

17개 시·도 중 13위…“운영 내실화 적극 노력 필요”
대구시와 각 지자체 등이 운영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회관의 유료 관객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 전국 문화기반시설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은 총 214곳으로 대구지역에는 총 9곳의 문예회관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지역 문예회관 현황을 운영 주체별로 살펴보면 △대구시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여성회관 2곳 △중구청 봉산문화회관 1곳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1곳 △서구청 서구문화회관 1곳 △남구청 대덕문화전당 1곳 △북구청 북구문화예술회관 1곳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 1곳 △달서구청 웃는얼굴아트센터 1곳 등 모두 9곳이다.

하지만 이들 대구지역 문예회관의 유료 관객률이 서울을 포함한 전국 17개 광역 시·도 평균과 비교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 문예회관의 유료 관객률은 20.13%로 지역별로는 대전이 60.90%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부산 38.42%, 인천 32.96%, 전북 24.9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의 2012년 기준 지역 9곳 문예회관 전체 이용자 수는 161만240명, 유료 관객수는 24만3천436명으로 집계, 유료 관객률은 15.12%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지역 9곳 문예회관 중 2곳은 유료 관객률이 ‘제로’(0)를 기록하는 등 절반 이상이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서구문화회관은 총 이용자 수 80만2천695명·유료공연 관객수 0명 △대구여성회관 총 이용자 수 3천명·유료공연 관객수 0명으로 각각 유료 관객률은 0%였다.

또 △북구문화예술회관 총 이용자 수 20만3천750명·유료공연 관객수 6천223명·유료 관객률 3.05% △대덕문화전당 총 이용자 수 3만1천911명·유료공연 관객수 3천305명·유료 관객률 10.36% △대구문예회관 총 이용자 수 80만2천695명·유료공연 관객수 8만8천587명·유료 관객률 11.04% △봉산문화회관 총 이용자 수 17만2천397명·유료공연 관객수 2만913명·유료 관객률 12.13% 등 전국 평균 유료 관객률 20.13%보다 낮았다. 반면 나머지 3곳은 전국 평균을 넘어서 웃는얼굴아트센터 54.28%, 아양아트센터 40%, 수성아트피아 20.88%로 각각 집계됐다.

대구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회관들이 공연 및 대관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 마련 등 운영 내실화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문예회관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연 관람보다 대부분 무료 운영되는 전시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이 나타난 것 같다”며 “주민 이용 비중을 뜻하는 가동률은 서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가동률에 초점을 맞춰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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