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호투'하자 타선'침묵'
투수 '호투'하자 타선'침묵'
  • 김덕룡
  • 승인 2009.06.1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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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안타 그쳐 롯데에 0-1로 아쉬운 패
숨막히는 투수전.

양팀 선발과 중간 계투진의 눈부신 호투에 길고 긴 '0'의 행진이 계속됐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8회초 1점을 따낸 롯데가 마지막에 웃었다.

삼성라이온즈는 17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단 3안타에 그친 타선 침묵으로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29승34패를 기록하며 전날 대승을 이어가지 못했으며 롯데는 27승째(36패)를 올리며 최근 3연패의 늪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먼저 선취점 기회를 맞은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4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홍성흔이 좌익수 앞 안타로 1루에 출루 한 뒤 6번 가르시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다음 타자 김민성와 강민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 삼성은 상대 선발 송승준의 구위에 눌려 단 3안타만을 뽑는데 그치며 전날 장단 10안타를 때려낸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삼성은 7회말서 선두 타자 5번 최형우가 몸에 맞은 볼로 1루에 출루 한 뒤 대주자 이영우로 교체됐다.

이어 조동찬의 포수 희생번트로 이영우가 2루까지 진루한 뒤 채태인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8번 현재윤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절호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8회초 롯데 홍성흔의 평범한 내야 땅볼로 깨졌다.

롯데는 8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이승화의 볼넷과 박정준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서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승화가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올리며 0-1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이날 선발 이우선을 조기 강판시키고 권혁(4회초)-정현욱(8회)-오승환(9회)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을 투입하고도 경기를 내주는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삼성 선발 이우선은 3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1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5승째(3패)를 챙겼으며 2008년 7월3일 이후 삼성전 3연승과 최근 4연승을 이어갔다.

▲대구전적(17일)
롯 데 000 000 010 - 1
삼 성 000 000 000 - 0

△승리투수= 송승준(5승3패) △세이브투수= 강영식(1승1패2세이브)
△패전투수= 권혁(3승2패1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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