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격로·체육관로·대학로 등
각종 보행환경개선사업 추진
북구청은 산격3·4동의 산격로, 체육관로, 대학로 주변에 2015년까지 총사업비 109억원을 들여 보도와 대중교통편의시설, 방법시설 등을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2곳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북구청은 지난해 산격로와 체육관로 1.4km 구간에 26억원을 들여 블록보도를 설치하고 대중교통편의시설과 주차단속 CCTV, 가로등, 교통안전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현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2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설계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5월 15일에는 주민설명회, 6월 10일에는 추진기획단 회의를 통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산격로와 체육관로에 대한 보행환경개선 사업 공사는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는 경북대 북문 건너 대학로의 보행환경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북구청은 부지면적 16만7천㎡ 규모의 경북대 대학로에 30억원을 들여 보행중심도로 조성과 가로등 및 방범용CCTV 설치, 일방통행체계 수립 등을 거쳐 연말까지 환경개선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북구청은 이 같은 보행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보행권을 확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자동차 중심의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전환해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동시에 보행 수요 증가로 지역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청에 따르면, 산격3·4동은 열악한 보행환경으로 2009~2011년 교통사고가 모두 108건 발생했으며 그 중 보행자 교통사고 52건(48.1%), 사망사고 3건(2.8%)으로 집계됐다. 사망사고 3건은 모두 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산격로에서 발생했다.
또 하루 유동인구가 2만5천여명에 달하는 대학로 주변은 이면도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과 무질서한 광고시설 등이 늘어서 있어 보행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북대 북문 상가 지역은 도로폭이 6~8m으로 비교적 넓지만 불법 주·정차 등으로 폭이 좁아져 2009~2011년 총 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보행자 사고가 17건(70.8%)으로 파악됐다.
북구청 관계자는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거리를 걸을 수 있는 보행자중심의 거리를 조성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