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파기에 대한 반성부터 하라”고 한 목소리로 반격에 나섰다.
신당추진단의 민주당측 공동단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추진단 2차 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연일 듣기 민망한 소리로 온갖 말씀을 다하고 있다”며 “축하는 못해줄망정 연일 험구로 일관하는 게 과연 집권당의 자세인지 심히 안타깝다.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설 의원은 “시간은 없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라며 “새누리당의 공격을 개의치 않고 일관되게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측 공동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도 “온갖 저주스러운 악담을 참고 참아왔다”며 “새누리당이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이 뒤집어 놓고, (양측이) 새로운 약속의 정치실현을 위해 모여 야권 분열의 기대가 무너지자 이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의 특혜를 앞으로 누리기 어렵게 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악담을 퍼붓는 것은 제1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올초 자신이 “7억원 쓰면 공천을 주고 6억원 쓰면 공천에서 떨어진다고 한다”며 ‘7당6락’이란 표현을 써가며 기성정치권의 ‘돈공천 관행’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새누리당이 과연 어떤 정당인가 얘기하기 시작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많다”며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새누리당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여당 지도부의 막말총공세는 공천폐지 공약파기를 가리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기만과 거짓약속 탓에국민이 새정치의 출현을 요구하고 창당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가세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야권 통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색깔론까지 거론하는 등 금도를 깨고 있다“며 ”대탕평을 운운하면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구태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