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어린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이 부족하므로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현대문명의 발달된 기계문명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준 만큼 위험부담도 증가시켰다. 따라서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과거 세대들이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갖가지 사고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는 아직 알고 있는 것보다는 알아야 할 것들이 더 많은 성장의 과정에 놓여있는 존재이다. 알아야 한다는 것은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는 어린이에 대한 안전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해준다.
어린이는 불안전한 상황을 배우고 교육 받음으로써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줄이는 방향의 대응이 선행되어야 한다. 안전교육은 어린이의 위험성을 줄 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시켜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재생 불가능한 `생명’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교육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아직 뚜렷한 가치관이 정립되기 전의 상태이다. 안전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과 생명에 대해 사회적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안전은 자신의 안전만을 뜻하지 않는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인간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점에서 자신의 (불)안전은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또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안전교육은 타인에 대해 자신의 (불)안전이 가져오는 영향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이기심이 아닌 이타심, 협동심을 길러줄 수 있다.
이처럼 어린이 안전교육은 다양한 기능을 한다. 좁게 보아 어린이들이 처해있는 불안전한 상황의 위험성을 낮추어주는데 기여한다. 넓게 보면 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더불어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인식할 기회를 준다.
교육을 통해 얻어진 지식이나 태도는 단순한 지시나 감독에 의한 것보다 좀 더 영구적인 효과를 갖게 된다. 특히 발달과정 상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어른들은 어린이 안전교육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기회를 갖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추정식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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