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난해 역전 우승 감동 개막전서 계속
포항, 지난해 역전 우승 감동 개막전서 계속
  • 승인 2014.03.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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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울산과 격돌…상주, 9일 안방서 인천과 승격 후 첫 경기
K리그 클래식 8일 개막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프로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남긴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새로운 시즌의 첫 관문에서 다시 만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토종 군단’ 포항은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14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과 맞붙는다.

포항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울산을 잡으며 정상에 오른 좋은 기억을 안고 이번 경기에 나선다.

당시 승점 2차로 뒤져 있던 포항은 마지막 경기 후반 추가시간 김원일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1-0으로 승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포항은 올해도 외국인 선수가 없는데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베테랑 노병준, 박성호, 황진성을 한꺼번에 잃어 스쿼드의 무게감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상태에서 ‘강적’인 울산을 상대로 첫 경기부터 시험대에 오르는 처지다.

김승대 등 ‘신성’들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포항은 지난달 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에서는 배천석의 동점골 덕택에 1-1로 비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원정길에 나서는 울산 입장에서도 포항과의 경기는 시즌 초반의 팀 분위기를 좌우할 일전이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의 여파로 김호곤 감독이 사퇴한 이후 조민국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고 처음 치르는 정규리그 경기다.

울산은 지난 시즌 준우승 전력을 지킨데다 최태욱, 백지훈, 김선민, 알미르 등이 추가로 합류해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신욱을 앞세운 롱 볼 위주의 축구에서 세밀함을 더한 조민국 감독의 공격 축구가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부터 빛을 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조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마지막 경기의 아픔을 떨쳐야 올해 우승의 길이 열린다”며 설욕을 다짐한 가운데 황선홍 감독은 “울산의 심리를 역이용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불꽃 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

많은 사령탑과 전문가들이 올 시즌 ‘1강’으로 꼽는 전북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와 안방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올해를 준비하며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등을 줄줄이 영입해 ‘우승 전력’을 만든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부터 요코하마 매리너스(일본)를 3-0으로 완파, 2관왕 도전의 상쾌한 첫발을 내디뎠다.

‘패권 탈환’을 꿈꾸는 2012년 K리그 챔피언 FC서울은 겨울 이적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전력을 보강한 전남 드래곤즈와 상대한다.

9일에는 돌아온 ‘백전노장’의 대결이 그라운드를 달군다.

이날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는 이차만 감독이 이끄는 경남FC와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박종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성남FC가 맞붙는다.

박종환 감독은 7년, 이차만 감독은 15년 만에 프로축구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40대 감독 전성시대’에 돌아온 두 베테랑 사령탑이 첫 경기에서 팬들에게 어떤 축구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프로축구 최초의 승격팀인 상주 상무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노리고, 지난해 후반기를 그룹 B에서 보내며 절치부심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명가 재건’을 노리는 수원 삼성과 첫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경기 일정
△8일(토)
포항-울산(14시·포항스틸야드·KBS1 생중계)
전북-부산(전주월드컵경기장·SPOTV+·JTV 생중계)
서울-전남(서울월드컵경기장·MBC Sports+, tbs 생중계·이상 16시)

△9일(일)
경남-성남(창원축구센터·경남 MBC 생중계)
상주-인천(상주시민운동장·SPOTV+ 생중계·이상 14시)
제주-수원(16시·제주월드컵경기장·SPOTV+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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