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5시간 사투로 낚시객 목숨 구해
포항해경, 5시간 사투로 낚시객 목숨 구해
  • 이시형
  • 승인 2014.03.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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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갯바위 고립
경비함정 등 접근 어려워
헬기 긴급투입 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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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가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다 기상악화로 고립된 낚시객 2명을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울진군 죽변면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강풍과 심한 너울을 동반한 높은 파도를 만나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객 2명이 5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께 후정리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다 기상악화로 고립된 김모(47)씨 등 2명을 긴급 출동한 헬기와 122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후정항에서 일행 5명은 고무보트(선외기)를 이용해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겼다. 이어 오전 11시 40분께 갑자기 기상이 나빠지면서 3명은 고무보트를 통해 갯바위를 빠져나갔지만 나머지 2명은 승선하지 못하고 고립된 채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122구조대와 경비함정, 죽변파출소 경찰관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해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당시 해역에는 초속 16m의 북동풍과 심한 너울을 동반한 3m가량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구조가 불가능했다.

이에 포항해경은 포항헬기를 사고현장에 긴급 투입해 사고가 발생한 지 5시간 만에 고립된 낚시객 2명을 극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주말에 낚시객들이 갯바위, 방파제 등에 몰려 파·출장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낚시객들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시 당황하지 말고 ‘해양사고 신고번호인 122’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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