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마을 수호신’ 느티나무 代 잇는다
영주 ‘마을 수호신’ 느티나무 代 잇는다
  • 김교윤
  • 승인 2014.03.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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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DNA 추출·복제나무 만들어 자연재해로부터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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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단산면 단촌리와 순흥면 태장리 느티나무의 우량 유전자를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진은 순흥면 태장리 느티나무.

영주시가 단산면 단촌리와 순흥면 태장리 느티나무의 우량 유전자를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10일 국립산림과학원 및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단산면 단촌리와 순흥면 태장리 느티나무의 우량 유전자를 태풍·낙뢰 등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하는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조상들의 염원인 태장리 느티나무를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3월중 DNA 추출 및 복제나무를 만들어 유전자를 영구 보존한다.

단촌리 느티나무는 수령 700년 정도의 높이 16m, 둘레 10m의 노거수로 매년 추석이면 온 마을 사람들이 나무아래 모여 동제를 지내는 나무이며, 태장리 느티나무 또한 수령 600년 정도의 높이 13m, 둘레 9m의 노거수로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수호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특히 단촌리·태장리 느티나무는 마을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중심으로서의 향토문화적 가치와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각각 천연기념물 제273호, 제274호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를 영구 보존키 위해 무성증식법을 이용,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해 장기 보관할 계획이다.

영주시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은 단촌리·태장리 느티나무와 같이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자원이 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 구축과 보존원 조성,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 보존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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