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성적 부진 팬들도 외면
대구FC, 성적 부진 팬들도 외면
  • 김덕룡
  • 승인 2009.06.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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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까지 관중 전년比27% 감소
'총알 축구' 대구FC가 요즘 울상이다.

지난해 하나은행 FA컵 대회서 4강에 진출했던 대구FC가 올해 팀 성적이 곤두박질하며 관중도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대구FC는 18일 프로축구연맹의 전체리그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5월말까지 입장한 관중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K-리그가 2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관중몰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컵대회서는 지난해 보다 3.7% 가량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8년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2만2천828명으로 수원, 서울에 이어 전년도 관중 동원에서 3위를 차지했던 대구FC는 2009년 5월까지 K-리그 68.6%, 컵대회 44.5%의 감소율을 보이며 15개 구단 중 최고의 관중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FC의 팀 성적과 무관치 않다.

대구는 이날까지 K-리그 최하위(15위), 피스컵 A조 3위(6개팀), R리그 C조 4위(5개팀)로 지난 3월 개막 이후 받아든 성적이 초라하다.

성적과 관중 모두에서 심각한 위기가 닥치면서 덩달아 서포터즈 감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FC 서포터즈라는 김모(23)씨는 "흥행을 주도할 만한 대표선수가 없는데다 구단 내부의 분위기도 어수선한 것이 한 원인"이라며 관중감소의 이유를 꼽았다.

이에 따라 대구FC는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비전 확립과 중·단기 계획을 확정, 하반기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계획하는 등 관중 동원에 주력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다.

박종선 대구FC 대표이사는 "선수들은 팬들의 성원과 관심을 자양분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러한 노력이 박지성이나 이근호 등 스타플레이어로 나타날 것"이라며"지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대구FC의 발전과 선수들의 파이팅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역민의 동참과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대구FC는 오는 28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서 경남FC와 정규리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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