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칭 ‘새정치연합’…당 상징색은 바다파랑
與, 도로 민주당…DJP연대 베낀 짝퉁야합
16일 통합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인 민주당 박광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통합신당의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명에 대해 “표현 그대로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언론에 당명을 원칙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정식명칭으로 쓰되 약칭이 필요할 경우 ‘새정치연합’으로 표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을 공모했었다.
통합신당의 당명과 관련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두 세력 간에 통합 선언 때부터 ‘민주’란 글자를 빼니, 넣니 하며 신경전을 벌이기에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민주’가 들어갔고, ‘도로민주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DJ(김대중)의 새정치국민회의와 JP(김종필)의 자유민주연합을 합성어로 만든 것처럼 DJP연대를 연상케 한다”면서 “3김시대의 낡은 유산이자 선거용 연대의 원조인 DJP연대를 이름까지 베낀 ‘짝퉁연대’라는 지적이 나올만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양측은 당의 상징색깔로 ‘바다파랑(seablue)’을 선정했다.
민주당은 ‘태극파랑(코발트 블루)’을, 새정치연합은 ‘하늘파랑(스카이 블루)’를 지금까지 공식 색깔로 사용해왔다. 박광온 대변인은 “파랑색은 신뢰, 희망, 탄생의 뜻을 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의 상징으로 새로 탄생해 국민의 눈으로 보는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김명은기자 freedo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