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경선 날짜가 4월13일로 잠정 결정된 것과 관련, 조영창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구와 경북은 순회경선 없이 원샷(One-Shot)경선으로 끝낼 방침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조 대변인은 “경북과 상황이 비슷한 경남지사 경선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다음달 7~12일 사이 3차례에 걸쳐 순회 합동연설회, 2차례 TV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경북지사 경선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김관용의, 김관용에 의한, 김관용을 위한’ 경선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또 “박승호 후보가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자 김관용 지사의 60%대 지지율이 30%대로 반토막이 됐다”면서 “만약 이 때문에 김관용 일병을 구하기 위해 깜깜이 경선을 추진한다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망 팔십(望 八十)의 김지사가 순회경선 할 체력도, 아들 병역비리 문제와 도청이전 측근비리 등으로 TV토론회에 나올 담력도 없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떨구기 위해서라도 순회경선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면서 “이 같은 이유가 아니라면 순회경선이나 토론회 없이 조급하게 경선을 치르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