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공유...취업률 90%넘어
정보 공유...취업률 90%넘어
  • 남승현
  • 승인 2009.06.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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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취업난을 돌파하라> 2.대가대 취업동아리 CIS
최우수 동아리 영향...올해 지원자 300명 몰려
‘취업동아리 CIS로 취업난 이긴다’

대구가톨릭대가 지난 3월 실시한 동아리 모집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동아리는 국제행정학과 취업동아리 국제문제 연구회(CIS=Circle for International Studies)다.

지난해 최우수 취업동아리로 선정된 CIS에는 올해 지원자가 300명에 달했다. 담당교수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체계적으로 취업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가톨릭대 국제행정학과 취업동아리 CIS의 지도교수 변창구(국제행정학과) 교수가 취업전략회의에서 동아리 학생들에게 특강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면접과 적성검사 등을 통과해 올해 동아리에 합격한 학생은 신입생 22명. 매년 10명 안팎으로 신입생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유난히 지원자가 많아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모
집하게 됐다.

이들의 일과는 오전부터 모여 하루 3시간씩 그날의 세계적 이슈가 되는 정치, 사회, 문화 등을 파악하고 국내 일간지 및 경제 관련 서적을 탐독한 후 서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CIS는 매주 수요일 취업전략회의를 개최해 전공교수, 취업선배, 인사담당자 초청 취업간담회를 실시하고, 어학능력시험, 취업서류 및 면접 대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학생들의 취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동아리 대표 국제행정학과 3학년 김중백(24)씨는 “캠퍼스의 낭만보다 졸업 후 닥치게 될 현실에 대비해 미리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신입생들을 보니 캠퍼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CIS의 성공사례는 지난해 취업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실제 지난 2월에 졸업한 동아리 회원 8명 중 7명이 관공서부터 유망 중소기업에까지 두루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률로만 보면 90%가 넘는 수치로 어느 동아리 보다 취업률이 높다.

지난 11년간 취업동아리 CIS를 지도해 온 변창구 국제행정학과 교수는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취업준비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다보면 시너지 효과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취업 경쟁력도 높아지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지난 11년간 경기가 크게 혼란스러웠지만 취업동아리 회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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