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시대적 사명일뿐 아니라 우리 민족은 물론이고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주 독일 국빈방문을 언급, “이번에 독일의 베를린과 구동독 지역인 드레스덴을 방문해서 통일 독일의 발전상을 보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관장 여러분께서는 투철한 애국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통일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도 북한이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해상사격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자신의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북한의 화답이 중요한만큼 굳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올초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 “과거 우리 경제의 비약적 발전은 진취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가능했다”며 “다시 한번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도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과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뛰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