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신입생 유치 전쟁
지역대, 신입생 유치 전쟁
  • 남승현
  • 승인 2009.06.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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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모집 고전...학교.학과 홍보에 올인
지원단 구성...대규모 입시.방문설명회 분주
“친·인척은 물론 친구들을 만나도 학교 및 학과 홍보에 상당한 시간을 보냅니다.학생 모집이 어려우니 한명의 학생이라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갈수록 지원자가 줄고 있는 지역 A대학 국문과 김모(53)교수의 얘기다.

입학자원 감소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들이 벌써부터 신입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대학마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 단순한 학과 홍보 뿐 아니라 입학사정관제의 특징 및 모집 요강까지 설명해야 돼 과거와 달리 입학설명회가 1~2개월 앞당겨 졌다.

경북대는 지난달 13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대구와 경북, 경남과 울산 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입시설명회인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고교방문 홍보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 영신고등학교 등 총 72개 고교(상주캠퍼스 포함)를 방문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52개 고교 약 7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학은 입학사정관 전형 홍보를 위해 경북교육청을 포함한 25개 고교 및 기관 등 5천여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방문 설명회도 할 예정이다.

계명대는 지난 4일부터 대구, 경북, 경남, 울산지역 소재 고등학교 약 1만7천여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문입시설명회를 시작했다. 입학홍보요원‘이끄미’, 입학팀 직원 등 매회 1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방문지의 고교생에게 2010학년도 입시요강을 설명하고 대학 특성화, 세계화, 장학제도 등 각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대학은 지난해 66여개 고교 방문에서 올해는 13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대는 교수와 직원으로 구성된 홍보지원단을 연중 수시로 일선 고교에 파견, 입학전형과 장학금제도 등을 설명하고, 해당 고교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영남권 고교 200여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는 동문출신 고교 교사 500여명을 초청, 입학설명회를 가지며 고 3학생들을 캠퍼스로 초청해 대학 동아리 공연 등과 함께 학교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학들도 여름방학이 끝나는 대로 대규모 입시설명회 및 방문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영남대 관계자는 “올해는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대학마다 입시설명회를 앞당겨 하는 추세”라며“학생 모집이 어려운 학과의 경우 지원자가 2명만 있어도 달려가야할 형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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