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100m 세계기록 46초94 '무효'
자유형 100m 세계기록 46초94 '무효'
  • 대구신문
  • 승인 2009.06.2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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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1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47초 벽을 무너뜨렸던 알랭 베르나르(프랑스)의 세계기록이 첨단 수영복 덕이라는 이유로 공인을 받지 못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나르의 자유형 100m를 포함한 6개 종목의 기록이 승인을 받지 않은 수영복을 착용한 가운데 세워져 이를 세계 기록으로 공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는 지난 4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프랑스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6초94에 터치패드를 찍어 사상 처음으로 47초 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베르나르가 당시 입었던 아레나사의 수영복 X-글라이드가 FINA의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해 기록 공인 불발로 이어졌다.

이로써 이먼 설리번(호주)이 2008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세운 47초05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으로 그대로 남게 됐다.

하지만 베르나르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수영계와 수영 선수들에게 아주 중대한 결정이다.

FINA의 입장은 자기 모순적이며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고 프랑스수영연맹도 제소 방침을 밝혔다.

FINA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부터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의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잇달아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기술 도핑'이라는 논란이 일자 최근 1년여간 실전에 사용된 21개 수영복제조사 수영복 348종에 대해 독자적 테스트를 벌였다.

그리고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이 가운데 202종을 승인했고, 146종은 수정이나 보완 제출을 지시하고 나서 이날 20개사 188종을 추가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박태환(단국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때 입었던 스피도 레이저레이서는 이미 지난달 발표 때 사용 허가를 받았다.

FINA는 올해 작성된 17개의 세계 기록(25m 쇼트코스 포함) 중 라파엘 무노스(스페인)의 남자 50m 접영(22초43) 등 6개 종목의 기록을 공인했다.

반면 남자 자유형 100m를 비롯해 지난달 일본 수영의 기대주 이리에 료스케가 남자 배영 200m에서 작성한 1분52초86 등 6개 종목 세계 기록은 공인하지 않았다.

프랑스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프레데릭 부스케(프랑스)가 세운 20초94의 비공인 세계 기록은 도핑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인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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