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홈런 '펑 펑'…나홀로 3타점
박석민, 홈런 '펑 펑'…나홀로 3타점
  • 김덕룡
  • 승인 2009.06.2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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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2로 한화 꺾고 5연패 탈출
삼성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벼랑끝 승부'에서 먼저 웃었다.

삼성은 23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서 6회말 박석민의 역전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8개팀 가운데 7번째로 30승 고지(30승38패)에 안착하며 팀 5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한 반면 한화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한화는 1회초 2사 이후 3번 디아즈가 삼성 선발 이우선의 131km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05m)를 쏴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완이 또 다시 이우선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기는 랑데뷰 홈런을 쏘아올리며 0-2로 앞서 나갔다.

최근 타선과 투수진 붕괴로 침체를 겪고 있던 삼성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삼성은 2회말 공격서 이날 2군에서 올라온 박석민이 류현진으로부터 1점홈런을 터뜨리며 1-2, 1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삼성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한 선발 이우선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원제(1⅓)-백정현(⅓)-김상수(1⅓)-정현욱(1)-권혁(⅓)으로 이어지는 중간 계투진을 투입, 산발 2안타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1-2로 끌려가며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에서 삼성은 또 다시 박석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석민은 6회말 무사 주자 1루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125km짜리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홈런(비거리 130m)을 쏴 올려 3-2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이날 2회 1사 2루, 3회 2사 만루, 5회 2사 만루 등 매 회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권서 9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4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상수는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며 9회 1사후 등판한 오승환은 지난 6월11일 SK전 이후 12일만에 세이브(16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홈런 2개 포함) 3타점을 올린 박석민 외에도 양준혁, 최형우도 3안타씩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9피안타(홈런 2개 포함) 9탈삼진 3실점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5패째를 당했다.

△대구 전적
한 화 200 000 000 - 2
삼 성 010 002 00X - 3

△승리투수= 김상수(2승2패) △세이브투수= 오승환(2승1패16세이브)
△패전투수= 류현진(7승5패)
△홈런= 디아즈 14호(1회.1점) 김태완 15호(1회.1점, 이상 한화) 박석민 7호.8호(2회.1점 , 6회.2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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