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재회
4년만에 재회
  • 대구신문
  • 승인 2009.06.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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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29일 히딩크와 4년 만에 재회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옛 스승인 '승부사' 거스 히딩크(63)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4년 만에 만난다.

박지성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히딩크 감독 초청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이영표(32.도르트문트)도 동석할 예정이다.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이 만나는 것은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떠나 맨유로 옮겼던 지난 2005년 7월 이후 4년여 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를 창조하는데 앞장섰던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을 따라 에인트호벤에 입단했으나 히딩크 감독의 만류를 뿌리치고 맨유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이후 둘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맨유가 FA컵 준결승에서 에버턴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고 첼시가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제대결은 불발됐다. 첼시는 FA컵에서 우승했고 맨유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 0-2로 무릎을 꿇어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자서전인 '멈추지 않는 도전'에서 "(히딩크 감독은) 내 속에 숨어 있던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내 주셨다"면서 히딩크 감독과 만남이 자신의 인생에서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주장을 맡아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쾌거를 이루는 데 앞장섰고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남아프리카 월드컵으로 가는 직행 티켓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인 드림필드 3호 준공식 참석을 위해 오는 25일 입국해 27일 박지성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아버지가 노환으로 세상을 뜨면서 입국 일정을 변경했고 박지성과 만남도 이틀 미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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