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폭염 속에 펄펄 날았다"
"사자, 폭염 속에 펄펄 날았다"
  • 김덕룡
  • 승인 2009.06.2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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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르난데스 2실점 호투…9-7로 한화 꺾고 2연승
삼성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4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

삼성은 24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서 장단 22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31승38패를 기록하며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롯데와 공동 6위에 오른 반면 한화는 24승3무39패로 지난 6월2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4연패에 빠지며 `탈 꼴찌’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1회말 2사 만루서 이영욱이 2타점 적시타와 이어 2사 1, 2루서 7번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4회말부터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한화의 추격권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삼성은 4회말서 전날 2군에서 올라온 허승민이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뒤를 넘는 3루타를 터뜨린 뒤 다음 타자 신명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5회초 1사 3루서 신경현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도형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5회말서도 허승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박석민이 홈을 밟아 1점을 뽑아냈으며 6회말서도 강봉규의 우월 솔로포(비거리 120m)로 점수를 7-1까지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전날 4안타 빈공에 허덕였던 한화는 경기 초반 삼성 선발 에르난데스의 149km짜리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에 농락당하며 좀 처럼 공격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한화는 팀 저력을 집중시켰다.

8-2로 뒤지도 있던 한화는 8회초 김민재의 볼넷에 이어 강동우가 교체 투수 김상수로부터 우월 2점 홈런을 빼앗아 8-4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은 뒤 교체된 삼성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이도형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비거리 120m)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8-7, 1점차까지 따라붙으면서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경기로 바꿨다.

진땀나는 승부에서 한화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선수는 전날 히어로 박석민이었다.

박석민은 8회말 2사 이후 상대 마무리 토마스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5월31일 대구 SK전 이후 3연패 중이던 에르난데스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대구전적(24일)

한 화 000 010 150 - 7
삼 성 400 111 11X - 9

△승리투수= 에르난데스(2승3패) △세이브투수= 오승환(2승1패17세이브)
△패전투수= 유원상(2승5패)
△홈런= 강봉규 5호(6회1점) 박석민 9호(8회1점.이상 삼성) 강동우 8호(8회2점) 이도형 7호(8회3점.이상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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