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지역 정주여건 개선 외면" 지적
경북도 산하 각 지자체들이 공원조성을 위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방치하는 사례가 많아 개선이 요구된다.
경북도내 1천199개소 7천295만7천㎡의 도시공원 결정면적 중 1천26만1천㎡가 조성돼 조성률은 14.1%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특히 도내 구미시와 칠곡군의 도시공원 조성률은 더욱 낮아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칠곡군의 경우 도시자연공원 2개소 490만7천여㎡가 도시계획 결정됐으나 아직 한곳도 조성계획조차 없는 상태다.
또 어린이 공원 49개소, 근린공원 16개소 등 모두 65개소의 도시계획시설 중 어린이공원은23개소가 조성됐고 25개소는 미조성 됐다.
근린공원은 16개소 중 3개소만 조성되고 나머지 12개소가 미조성 상태로 34%인 23개소만 조성돼 삶의질 향상을 위한 위민행정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구미시의 경우 역시 근린공원 30개소 중 14개소만 조성되고 16개소는 미 조성상태이고 어린이 공원 149개소 중 91개소가 조성된 후 나머지 58개소가 미 조성으로 남아 공원 평균 조성률은 49%에 머물러 있다.
도시공원 조성률이 낮은데 대해 칠곡군 왜관리 곽모(48·남)씨와 구미시 남통동 피모(58·남)씨는 이구동성으로 “지역에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고 “민선시대에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쉴자리가 있는 공원조성에 힘 써 주길 바란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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