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상파울루 의과대 뇌은행과 MOU
한국뇌연구원, 상파울루 의과대 뇌은행과 MOU
  • 강선일
  • 승인 2014.04.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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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뇌조직 벤치마킹
한국뇌연구원은 세계 최대 뇌은행이자, 뇌조직 은행 구축의 성공 사례로 잘 알려진 브라질 상파울루 의과대학 뇌은행과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3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2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있는 외교부 산티아고 단타스홀에서 열린 ‘제2차 한·브라질 차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 회담에 한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여한 서유헌 뇌연구원장 일행과 상파울루대학간 기념행사에서 이뤄졌다.

2003년 설립된 상파울루 의과대학 뇌은행은 현재 4천개의 환자 뇌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뇌은행으로, 정부의 적극적 뒷받침과 사망후 의무적 부검제도 등 국가적 지원에 따라 단기간에 세계 최대 뇌은행으로 성장해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 뇌조직 은행은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 자폐증, 뇌전증(간질) 등 뇌관련 질환을 앓는 환자들로부터 사후 기증을 받은 뇌를 보관하고, 연구진이 원인과 예방법 연구를 진행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국가차원의 뇌조직 은행을 운영하는 미국·일본·브라질 등 뇌연구 선진국과 달리 국내에는 일부 병원만 자체연구를 목적으로 뇌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뇌연구원은 한국형 뇌질병의 특징 파악과 이에 맞는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뇌 전체나 일부, 척수 등을 적출해 보관하는 뇌조직 은행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뇌은행(Korea Brain Bank)’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전 서울대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이자 국내 병리학계의 권위자인 지제근 교수를 뇌은행장으로 영입해 국내 뇌은행 네트워크를 통한 뇌은행 사업을 본격 수행중이다.

서유헌 한국놔연구원장은 “한국뇌은행의 성공적 설립을 위해 브라질을 비롯 네덜란드, 일본, 영국, 미국 등 세계적 뇌은행들과 협력을 약속하고, 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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