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환경장관회의…28~29일 엑스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28~29일 엑스코
  • 강선일
  • 승인 2014.04.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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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야 정보 공유 등 미세먼지 협력사업 추진

3국 장관 공동 합의문 채택…대기 오염물질 저감 실질적 방안 논의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의 환경분야 최고위급 관계자가 한자리에서 만나 환경문제 공동대응 및 협력방안 강구·이행과 함께 3국간 환경공동체 의식 제고 및 비전 제시 등을 논의하는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Tripartite Environment Ministers Meeting)’ 및 ‘한·중, 한·일 환경장관 양자회담’이 28∼29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한·중·일 3국간 역내 대기오염 저감의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우선협력분야로 ‘대기질 개선’분야의 신설을 제안하는 한편, 환경분야 정보공유·공동연구·인력교류 등 미세먼지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개정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3국이 교대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윤성규 한국 환경부장관, 리 간지에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환경성 대신이 참석해 3국의 환경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의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미세먼지 등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 정책을 소개하고,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중·일 협력을 제의할 예정이다. 화학물질 관리, 물환경 관리, 환경피해 구제제도 도입, 환경기술·산업 지원, 통합환경관리 등 국내 정책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생물 다양성 보전 등 지구적 환경문제 극복을 위한 국내 정책을 소개하고, 중국·일본과의 환경정책 경험도 공유한다.

특히 이번 회의 결과는 3국 장관의 공동합의문으로 채택된다. 이를 위해 한국은 3국간 미세먼지(PM)·오존(O3)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질적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합의를 제안한다.

또한 오는 10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성공을 위해 수질오염, 해양폐기물, 황사, 화학물질,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을 포함한 환경 전분야의 협력 강화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선 한국 주도로 향후 5년의 ‘우선협력분야’가 선정되며, 우리나라는 ‘대기질 개선분야’ 신설을 포함한 9개 우선협력분야를 제안한다.

대기질 개선이 우선협력분야로 채택되면, 내년에 중국서 열리는 제17차 회의에서 한·중·일 역내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 공동행동 계획이 채택된다.

회의에 앞서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28일 중국 및 일본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중 중국과는 2003년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 양해각서(MOU)’ 내용 중 ‘대기오염물질 관측데이터 공유’ ‘대기오염 예보모델 공동연구’ ‘환경과학기술 인력교류’ 등 미세먼지 관련 협력사업을 포함하는 개정을 협의한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한국이 주최국인 이번 회의는 미세먼지 등 3국의 환경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유치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의 성공 개최 지원과 2015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개최 홍보 등 선진 환경도시 대구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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