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달 8일 새 원내대표 동시 선출
여야, 내달 8일 새 원내대표 동시 선출
  • 장원규
  • 승인 2014.04.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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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구 추대론 무게
새정치연, 박영선-노영민 구도
여야가 원내대표 경선을 10여일 앞두고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달 8일 동시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키로 하고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을 경선을 관리하게 될 경선관리위원장에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6·4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막강한 권한을 동시에 갖게 된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14일까지다.

새누리당은 애초부터 ‘이완구 추대론’에 무게가 실려 있는 가운데 현재로선 경쟁자가 없는 분위기여서 단독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계파간 경쟁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충남지사를 지낸 3선의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청양)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그동안 당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장관으로, 또 쇄신파 남경필 의원은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선회하면서 친박계 후보구도로 형성된 셈이 됐다.

또 출마를 준비해 오던 친박계 4선의 정갑윤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국민적 근심이 많은 상황에서 당내 분란이나 계파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불출마 이유다. 유기준·심재철 의원 등도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이완구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을 맡게 되면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 출신 첫 원내대표로 기록된다. 원내대표 런닝메이트 정책위의장에는 3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또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원내수석부대표에는 현재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재선인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충남지사 재임 당시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며 지사직을 던진 이 의원은 다발성 골수종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가, 지난해 4.24 부여·청양 재·보선을 통해 9년 만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당내 비주류측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새 원내대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후보로는 4선의 이종걸 의원(경기 안양 만안), 3선의 노영민 의원(충북 청주 흥덕을)·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최재성 의원(경기 남양주갑) 등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는 박영선 의원과 노영민 의원간의 양강구도로 ‘강경-온건’ 양비론으로 형성되고 있다.

강경 투쟁론에는 박 의원이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11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적이 있으며 범친노그룹과 초·재선 의원 등 소장그룹, 일부 486세대 의원들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 첫 여성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노영민 의원의 지지세도 만만치 않다. 충청권 의원들 상당수는 청주 출신인 노 의원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야 출신인 노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고 친노(친노무현) 일부와 재야 출신이 주축인 민평련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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