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은 12일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인사 원칙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철을 맞아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측근 인사’를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며 “누가 됐던 평가기준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며 일 잘하는 사람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임기가 끝나는 대구도시공사(2월), 대구시 시설관리공단(5월), 대구도시철도공사(5월) 등 산하 공사·공단 기관장 역시 공모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만약 의심의 소지가 있다면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올 상반기에 결정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 “전국 10여개 시·도가 경합을 벌일 만큼 치열하지만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도록 시정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대구지역 각급 병원장 등으로 구성된 대구의료협의회를 발족하고, 일본 첫 의료복합산업단지인 고베시와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막판 유치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돔 야구장 건설 추진과 관련해서는 “몇몇 업체와 타진해 본 결과 사업성 문제로 어려움이 많다. 돔 구장은 야구장을 포함해 복합 레저·스포츠 시설로 건설돼야 그나마 사업성이 있는데 막대한 사업비는 물론 완공 후 운영비 부담이 높아 업체들이 꺼리고 있다는 것 같다”면서 “시 재정상 민자투자 없이는 돔 구장 건설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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