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대회서 자신감 회복
상승세 탄 미셸 위와 샷대결
박인비는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천410야드)에서 열리는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에 출전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박인비는 마지막 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역전 우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당시 이 대회에서 이미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과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를 고수, 여자골프계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힌 바 있다.
아직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박인비로서는 이번 대회가 물꼬를 틀 절호의 기회다.
미국에서는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미 올해 첫 승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2연패 전망은 밝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38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톱10 안에 진입했다.
직전 대회인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도 리네 베델(덴마크), 펑산산(중국)과 공동 4위에 올라 흔들림 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3라운드까지 28∼29개였던 퍼트 수를 4라운드에서 24개까지 낮추고, 평균 드라이버 거리도 1∼3라운드보다 훨씬 높은 244야드로 높여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그러나 박인비의 타이틀 방어를 막으려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9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탄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SK텔레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박세리(37·KDB금융그룹) 등 ‘태극낭자’들도 총출동해 올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