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월호 참사, 정치적 악용…한심” 野 “정부 무책임, 분열로 폄훼…오만”
與 “세월호 참사, 정치적 악용…한심” 野 “정부 무책임, 분열로 폄훼…오만”
  • 강성규
  • 승인 2014.04.29 15: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논쟁 격화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기초연금법 등 ‘민생법안’ 국회 계류 등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은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 원인과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사태수습에 우선해야 할 때 세월호 참사를 정쟁화 삼지 말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회찬, 이정희 등 일부 인사들이 정권퇴진을 암시하는 등 국민적 어려움을 정치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를 놓고 하야까지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더 큰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안 대표가 지난 일요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정홍원 총리의 사퇴를 비판했다”며 “그러나 정작 무책임한 사람은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계파싸움, 기초연금법 당론 결정 불발 등 집안단속도 제대로 못하는 안철수 대표”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세월호 침몰 이후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무책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갑론을박’, ‘갈등과 분열’ 등으로 폄훼하는 홍문종 사무총장에게 국민의 안전은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심기 걱정만 가득하다”며 “오죽하면 한 시민이 ‘하야’라는 말까지 하게 됐는지 성찰과 자성 없이 ‘정치적 악용’과 ‘정략적 이용’ 등의 표현으로 야당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에서 몰염치, 몰상식, 몰인정한 집권여당의 반성 없는 오만함을 다시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8일 새정치연합의 기초연금법 제정안 당론결정 불발로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논쟁이 오갔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양 지도부에 의해 기초연금법 절충안을 잠정 합의했음에도 야당 의총에서 번번이 가로막혀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가의 재정상황을 최대한 고려하고 현세대 어르신들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진정성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는 “기초연금의 처리방안과 관련해서 새누리당의 분별없는 정쟁 유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국민의 의사를 묻고 의원 한분 한분의 지혜를 모아 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책임을 다하는 노력이고 정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