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수입차 판매 급증
대구지역 수입차 판매 급증
  • 김도훈
  • 승인 2009.01.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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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타지역 3분의 1...대형 수입차는 30% 신장 '대조'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전국적으로 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경차보다는 대형차·외제차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해양부와 대구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등록된 우리나라 전체 차량 1천679만4천219대 가운데 배기량 1천㏄미만 경차는 109만9천497대로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말보다 1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한 해 동안만 16만8천대의 경차가 늘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1천㏄ 미만의 경차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분석이다.

그러나 지역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12월 말 대구에 등록된 경차는 4만9천715대로 1년 전에 비해 5.69%포인트인 2천678대 증가한 것에 그쳤다. 특히 이 가운데 800㏄미만 경차는 전년도에 비해 1천41대인 2.3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천㏄ 이상 대형차와 수입자동차는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대구 지역 차량(승합·화물·특수자동차 제외)은 모두 1만2천599대.
이 가운데 62%인 7천808대가 배기량 2천㏄ 이상 국산 대형차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기량 1천㏄ 이상 2천㏄ 미만 국산 중·소형차는 4천136대 감소했다.

특히 수입차는 지난 2007년 12월 6천325대에서 지난해 12월에는 8천147대로 한 해 동안 1천822대가 증가, 3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전체 차량 등록대수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 88만1천대였던 대구의 총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88만9천대로 1년 동안 0.9% 포인트 증가, 전국 평균 증가율인 2.19%를 크게 밑돌았다.

대구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국산 차량이 점차 고급화되고 대형화된데 따른 영향도 있겠지만, 대구 시민들이 여전히 경차보다는 대형차나 외제차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지역에서는 작은 차를 타면 푸대접을 받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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