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號 키 내려 놓으며 좀 더 뛰지 못한 아쉬움 남아”
“의성號 키 내려 놓으며 좀 더 뛰지 못한 아쉬움 남아”
  • 승인 2014.04.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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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규 의성군수
건강복지타운 조성 통해 전국 최고 수준 복지 제공
경북도 시책추진평가서 4년 연속 ‘최우수 군’ 선정
김복규의성군수인터뷰사진
김복규 의성군수는 “의성호 키를 내려놓을 때가 된 시점에서 좀 더 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고향 의성이 잘되는 길이 있다면 모든 일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년간 의성군민과 함께 의성발전에 매진해 온 김복규 의성군수가 오는 6월 명예로운 퇴임을 앞두고 있다.

후진에 길을 터주기 위해 이번 6·4 지방선거 불출마 용단을 내린 김 군수는 내무부 지방재정국에서 쌓은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의 길을 걸어왔다.

관선 고령군수(1991년 7월~1993년 1월)와 의성군수(1994~1995년)을 거친 후 지난 2006년 민선 4기, 2010년 민선 5기 의성군수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같은 경력으로 ‘행정의 달인’이란 닉네임을 얻은 김 군수는 평소 “지방행정의 종착점은 주민들과의 호흡 속에서 주민들의 아픈 곳을 헤아려 행정의 손길이 닿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김 군수의 이런 행정 철학은 온화한 미소와 추진력으로 군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성감민(至誠感民)의 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군수는 ‘의성’을 경북 최고의 요충지 보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예측해 왔다. 의성은 대구와 경북을 연결하는 완충지대인데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낙동강을 낀 기름진 옥토, 풍부한 인적자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군수는 민선 5기를 출범하면서 ‘할 일 많은 의성! 함께 뛰는 군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의성발전을 위해 노력, 알차고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김 군수와 6만 군민들의 하나된 노력이 탐스러운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의성군은 이제 전국에서 앞서가는 최우수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의성호의 키를 내려놓을 때가 된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좀 더 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고향 의성이 잘되는 길이 있다면 모든 일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성마늘소상설판매장
지난 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열린 의성마늘소 상설 판매장,김복규 군수가 소비자들에게 의성마늘소의 우수성을 알리며 직접 판매하고 있다.


◇건강복지타운, 천제공원 조성 등 전국최고의 복지 제공

의성군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위기보다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2007년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고령친화모델지역 시범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이 당초 계획대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최근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보건·의료·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금성, 봉양, 안계면 등 3개면에 지역센터를 건립, 운영 중이며 의성읍 철파리에 치매병원, 요양시설, 종합복지관 등이 들어선 10만6천㎡(3만 2천평)규모의 건강복지타운을 조성했다.

건강복지타운 조성으로 3개 지역센터와 연계해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보건, 복지, 의료 서비스로 어르신들을 위한 전국최고 수준의 복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장묘문화개선을 위해 의성읍 중리리 산 46-1일원에 23만2천㎡의 수목장 등 자연장 시설인 천제공원을 준공, 매장위주의 장사문화를 자연친화적인 묘지문화로 바꿔 국토의 보존과 효율적인 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또 노후화된 화장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한 의성화장장 현대화 사업도 68억 원을 투자해 마무리 공사 한창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조문국박물관, 의성성문 건립

약 2000여 년 전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 일대에 존재 했던 고대국가 조문국의 발자취를 찾아 보존하기 위해 군민들의 노력이 한데 모아 조문국박물관을 건립, 군민들의 정체성 확립에 일조했다.

의성군민의 오랜 열망속에 지난해 4월 건립된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지상3층 지하1층 규모에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고고발굴체험관, 세미나실, 173석 규모의 강당을 비롯해 야외전시장과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문국의 역사와 더불어 옛 시절 의성인들의 발자취를 전시물을 통해 보고 느낄 수 있다.

조문국박물관은 의성의 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고 학술조사 연구와 문화 교육을 수행하는 의성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역사 문화 도시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문국의 유산인 200여기의 고분군을 정비하고 경덕왕릉, 고분전시관 등의 관광자원을 한데모아 조문국 사적지를 조성해 2000여 년 전 화려하게 꽃 피웠던 고대왕국을 부활시켰다.

이와 연계한 고운사 관광자원화사업, 신라본역사지움 사업, 비봉산 푸른 문화길 조성사업, 토속어류산업화센터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의성읍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구봉산과 연결되는 의성성문을 건립, 의성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구봉산은 예부터 읍성을 방어하는 요새로서 성산봉수(城山烽燧)를 비롯해 4천727척의 토성이 있었다고 의성군지에 실려 있어 의성 성문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이자 역사와 문화를 지키려는 군민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조문국박물관개관1주년기념특별전
조문국 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김복규 군수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농업대학 운영, 1억 이상 농가 900여 호

군민의 4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군인 의성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매년 군 예산의 4분의 1이 넘는 1천억 원을 농업부분에 투자해 농업기반조성 등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 시켜왔다. 이와 함께 농업을 선도해나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08년부터 농업기술센터에 농업대학을 개설, 매년 마늘, 사과, 축산, 자두, 복숭아, 일반농업 등 3개 반 120명의 농업인을 선발, 1년간 교육시키고 있다. 2013년까지 농업대학을 수료한 농업인은 600여명이며 이들은 농업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농가부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영농기계 구입비를 절감, 농업경영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총 48종 265대의 농기계를 보유한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2008년부터 운영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10년 535호이던 농업소득 1억 원 이상 농가가 2012년 727호, 2013년 848호로 증가했다. 올해는 1천호를 목표로 신기술보급과 영농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전재정 운영으로 부채 없는 자치단체 1호 기록

군은 지난 2012년 본예산과 추경 등 총 예산규모가 5천513억 원으로 올라서 예산 5천억 원 시대를 열어 전국 84개 군 단위 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편성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는 돈을 쓰기보다는 씀씀이를 줄이고 오히려 돈을 벌어들일 궁리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사고의 전환으로 건전재정을 운영해 2012년에는 2011년 교부세 삭감으로 대출받은 기채 147억 원을 전액 상환해 부채 없는 자치단체 1호로 기록됐다. 또 2013년에는 세무공무원들의 업무연찬과 노력으로 국세청으로부터 부가가치세 10억여 원을 환급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건전재정을 운용하면서도 지역발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병행, 동서4축 고속도로, 28호 국도 확장, 사곡지 등 농업용수 확보사업 등 지역 SOC사업에도 매년 3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의성의 교통망과 농업지도를 바꿨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

학업성적과 재능이 우수한 지역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학업에 전념토록 하고 애향심을 고취시켜 인재육성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장학회가 그동안 기금조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운영이 부진하자 2010년부터 김 군수가 직접 이사장을 맡아 기금조성에 노력한 결과 현재 90억여 원을 적립, 금년 내 1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학습기회가 부족한 관내 고등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우수재원의 외지 유출을 방지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2007년 7월, 인재양성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 2, 3학년 102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일요일 교육을 실시해 첫 수료생이 진학한 2009학년도부터 서울대, 연세대를 비롯한 우수 대학에 대거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군 출신 대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자녀의 도시유학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북대학교 등 대구시내 5개 대학에 향토기숙사 건립비를 출연, 매년 지역출신 대학생 100명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시책추진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군 선정

다양한 노력들은 탄탄한 결실로 맺어져 경북도가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국·도정 시책을 총 14개 분야 227개 지표로 평가하는 시책추진종합평가에서 2010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군으로 선정돼 행정추진능력이 가장 앞서가는 군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결과는 종합평가 이후 전무후무한 기록일 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4년간 상사업비 8억 원과 포상금 5천여만을 받아 열악한 군 재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복규 군수는 “의성군은 도농을 겸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로 발전할 기틀이 다져졌다”며 “과거의 찬란했던 문화를 미래의 발전으로 연결시켜 군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군민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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