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영욱 이틀연속 홈런…두산에 2연승
삼성 이영욱 이틀연속 홈런…두산에 2연승
  • 김덕룡
  • 승인 2009.06.2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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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선 프로 첫 승
삼성라이온즈가 주말 '선두' 두산베어스와의 3연전서 2승1패의 우위를 점해 '4위'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2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5회에만 7득점을 올리며 역전승한 삼성은 이날도 4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34승39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이날 패한 두산은 선발 김선우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절감한 채 2연패에 빠졌다.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2회말 공격서 고영민-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손시헌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용덕한의 1타점 적시타로 0-2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초서 강봉규의 2루타에 이어 양준혁의 우전 안타 등으로 만든 무사 1, 3루 서 박석민이 좌전 안타로 1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계속된 공격서 이영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채태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이어 현재윤의 싹쓸이 3루타로 점수차를 5-2까지 벌렸다.

삼성은 8회서도 이영욱이 교체 투수 박민석의 126km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쏴 올리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영욱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3호째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필승 계투진을 투입해 격차를 유지했으며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성균관대와 상무를 거쳐 올 시즌 삼성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늦깎이 신인 이우선은 이날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번째 등판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이우선은 직구 최고 스피드가 140km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날카로움을 앞세워 마운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우선은 "너무 기분이 좋다"고 짤막한 소감을 말한 뒤 "오늘은 나 자신의 볼을 많이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우선은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았는데 무엇보다 오늘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 같다. 내 성적보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전적(28일)

삼 성 000 500 010 - 6
두 산 020 000 000 - 2

△승리투수= 이우선(1승)
△패전투수= 김상현(3승5패)
△홈런= 이영욱 3호(8회.1점, 삼성)

▲잠실전적(27일)

삼 성 400 070 010 - 12
두 산 000 400 021 - 7

△승리투수= 윤성환(5승3패)
△패전투수= 세데뇨(1승2패)
△홈런= 이영욱 2호(1회3점) 박석민 11호(5회3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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