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태권도 승품단 심사 '확 변했다'
대구태권도 승품단 심사 '확 변했다'
  • 김덕룡
  • 승인 2009.06.2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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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심표 바코드 시스템 도입…심사단계 세분화로 공정성 높여
대구시 태권도협회(회장 한국선)가 유단자의 실력 향상시켜 품·단증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승·품단 심사대회 체계를 대폭 개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 태권도협회는 지난 27, 28일 양일 간 대구시민체육관서 '제3차 승·품단 심사대회'를 열었다.

이번 승·품단 심사대회서 대구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응심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심사단계를 세분화 하는 등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제3차 승품심사대회 장면.

먼저, 응심표에 바코드 처리를 해 대리 응심을 방지했으며 응심자가 심사장 입장 뒤 검사대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를 위해 시태권도협회는 자체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국기원에 모범 사례로 알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타 시·도 태권도협회들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심사단계의 경우 종전 한 코트에서 품새 및 겨루기 심사가 한꺼번에 진행했던 것을 지정품새(2)→필수품새(1)→겨루기(1) 등 4개 코트로 세분화 해 보다 심화된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한 코트에 2명이 배치돼 6~8명의 응심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봤던 심사위원들도 코트별 2명씩 총 8명으로 늘어나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시태권도협회는 이번 심사대회부터 바닥에 탄성이 있는 매트를 깔고 겨루기 심사에서 머리보호대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해 응심자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아울러 공식경기대회에만 참석하던 대구시태권도협회 상임심판원을 겨루기 심사에 위촉해 보다 공정한 판정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밖에 도복을 입은 심사진행위원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을 살린 도포형 상의를 착용토록 해 시각적인 효과도 높였다.

한창헌 대구시 태권도협회 전무 이사는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승·품단 심사에 합격해 유단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나아가 태권도 전체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일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실력이 우수한 응심자가 실수 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개선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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