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로 중앙네거리 횡단보도 설치
국채보상로 중앙네거리 횡단보도 설치
  • 최연청
  • 승인 2009.01.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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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중앙네거리 횡단보도 설치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시는 그동안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요구돼 온 한일극장 앞 횡단보도 설치는 유보하고 내
년 하반기에 이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날 대중교통 중심의 친인간적 친환경적 거리를 조성하고 도심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중앙네거리에 횡단보도 4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한일극장 앞은 중앙네거리와 14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점, 불황에 직면한 지하상인들의 입장 등을 감안해 횡단보도 설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중앙네거리의 사례를 지켜보면서 용역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추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그동안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국채보상로 공평네거리~만경관 앞 860m 구간에 보행자들을 위한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으나 인근 지하 230여개 점포 상인들의 반대로 시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한편 대구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I ♡ 한일극장 앞 횡단보도’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범일 대구시장이 지난 해 7월 말 시민단체 대표자와의 간담회에서 2008년 내에 한일극장 앞 횡단보도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이를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지하상인의 생업위협‘은 엄연히 다른 성격의 문제이며, 중앙네거리 횡단보도와 한일극장 앞 횡단보도는 서로 우선순위를 둬서는 안될 개별 사안”이라면서 “시는 이 둘을 갖고 거래하지 말고 시민의 보행권을 위해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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