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립공원으로의 특별한 여행, 생태관광
<기고>국립공원으로의 특별한 여행, 생태관광
  • 승인 2009.06.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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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경험이다. 최근 여행에 대한 행태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2008년 국민여행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여행 행태를 묻는 질문에서 패키지여행의 비율이 2007년보다 6.7%감소한 16.3%로 나타나 자가용을 이용한 가족단위의 개별여행이 빠른 속도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패키지여행은 호텔 등 관광 인프라를 위한 환경훼손이 심하고 실제로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생태관광’이 제시되고 있다. 생태관광은 일반적으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주민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책임 있는 자연지역으로의 여행으로 정의되며, 현재 국립공원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 여가 수요에 대한 자연체험 서비스 제공과 수직적 정상정복 형 행태를 수평적 탐방문화로 개선하고자 도입된 국립공원 생태관광은 2008년을 시작으로 2009년 전국 국립공원에서 50개 프로그램, 1만5,000명 참여를 목표로 자연생태, 역사문화, 선비문화, 아토피 자연치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은 천년고찰 해인사와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등 불교문화 유산과 상왕봉, 칠불봉, 홍류동 계곡 등 수려한 자연자원을 갖춘 국립공원으로 살아있는 자연 역사 체험 장이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이를 백분 활용하여 `가야산 역사문화 100배 즐기기’라는 생태관광을 운영하고 있다.

크게 역사문화체험(팔만대장경 역사문화해설(탁본)체험 등), 전통문화체험(떡메치기, 맷돌체험 등), 자연생태체험으로 나누어져 있어, 자연과 역사 전통까지 두루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지금까지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재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일반 탐방프로그램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생태관광은 우수한 자연생태 체험과 환경훼손이 적다는 장점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순기능을 한다. 실례로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을 다녀가는 생태관광객은 하루 평균 1백 달러를 지역에 남기고 가는 반면, 패키지 관광객은 50달러, 크루즈 관광객은 5센트만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립공원은 지난 세월동안 국민들에게 수학여행지로, 때로는 신혼여행지로 국민의 추억과 함께했듯이 현재 우리들과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

손 동 호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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