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UAE 순방 후 개각 단행”
“朴대통령, UAE 순방 후 개각 단행”
  • 장원규
  • 승인 2014.05.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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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경욱 대변인 “당·정·청, 담화문 후속조치 이행 최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국무총리 인선 등의 개각이 박근혜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순방 이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전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리 인선과 후속 개각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UAE 실무방문에서 돌아온 뒤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도 지난 16일 세월호 사고 가족 대책위원회 대표단 17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지금 검경수사본부에서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있고, 또 저도 앞으로 개각을 비롯해서 후속조치들을 면밀하게 지금 세우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는 개각과 관련한 내용을 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박3일간 일정으로 UAE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UAE 순방 뒤 개각이 단행될 경우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포함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허점을 드러낸 정부부처인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등의 수장을 비롯한 해양경찰청장 등도 교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고수습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은 재난과 관련한 컨트롤타워 역할이 아니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논란을 증폭시킨 바 있어 개각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 대변인은 개각 대상에 청와대 참모진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제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직후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는 담화문 발표 이후 실행할 구체적인 후속조치들을 리스트로 만들고 관련 부처와 이행시간표를 정리해서 조속한 시기에 입법 등의 후속조치를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도 이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법제처, 소방방재처 등 관련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어서 후속조치와 관련된 협의를 벌였으며 정 총리도 이주영 해수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진도현장에서 끝까지 구조와 수습작업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새누리당도 이완구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과 국회 차원의 후속조치를 협의하는 등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이 모두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후속조치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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