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는 29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챔피언십 남자 200ｍ 결승전에서 20초25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작년 베이징에서 세운 세계기록 19초30에는 1초 가량 모자랐지만 볼트는 여유 있게 경쟁자를 따돌리고 우승, 8월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3관왕 재현 가능성을 높였다.
볼트는 전날에는 100ｍ에서 올해 최고기록인 9초86을 찍고 정상을 밟았다.
볼트는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괜찮다. 빠른 선수들이 많아 곡선 주로에서 속도를 낸 게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20초25는 지난달 라이벌 타이슨 게이(27.미국)가 기록한 올해 최고 기록 19초58에는 뒤진 기록이다.
한편 볼트와 게이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다음달 24~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런던 그랑프리 대회에서 100ｍ와 200ｍ에서 세기의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게이는 2년 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ｍ와 200ｍ, 400ｍ 계주에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고 볼트는 작년 올림픽에서 게이 대신 세 종목을 싹쓸이하고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에 등극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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