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MBC 개표방송 차별화 경쟁 … KBS 내홍에 ‘허덕’
SBS·MBC 개표방송 차별화 경쟁 … KBS 내홍에 ‘허덕’
  • 승인 2014.05.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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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상파 방송들이 개표방송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시청자 눈길 잡기에 분주하다.

특히 KBS가 길환영 사장 퇴진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는 사이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MBC와 SBS가 준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SBS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에서 거둔 성공 여세를 몰아 이번에도 승기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SBS는 2012년 대선 방송에서 3D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다양한 바이폰을 활용, 시청률 면에서는 KBS에 밀렸지만 네티즌과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MBC는 선거 데이터 전달과 분석에 충실하면서도 첨단화면으로 시청자 눈길을 붙잡는다는 목표에 따라 ‘데이터쇼’라 불릴만한 개표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MBC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고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전달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면서 “그래픽 툴을 많이 바꿨고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포맷의 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개표방송은 주말 뉴스데스크의 박상권 앵커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게 된다.

두 방송사와는 달리 KBS는 PD와 기자들 주축으로 다수가 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 중인만큼 개표방송 준비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KBS 선거방송기획단도 제작거부에 참여한 인력을 제외한 사람들이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KBS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는 “원래라면 그래픽과 세트 등을 모두 마무리하고 점검해야 하는 시점인데 이번 사태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개표방송 ‘얼굴’인 앵커 물색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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