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치 난도질” 野 “당연한 결과”
與 “정치 난도질” 野 “당연한 결과”
  • 강성규
  • 승인 2014.05.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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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총리 후보자 사퇴 반응
28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여당은 “‘슈퍼갑’의 횡포”라며 야당을 비난했고, 야당은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새누리당 박대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강직한 성품으로 공직사회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였는데 국민검사에서 국민총리로 가는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세월호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고, 국가 대개조를 해야하는 시대적 소명과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게 돼 애석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정치적 난도질과 장외 난전에 휘둘려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했다”라며 “야당이 이처럼 모든 것을 정쟁거리로 삼아 ‘슈퍼갑’으로 나오는 횡포에 과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를 검증하는 데 있어서 개인의 신상문제에 집중되면서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는 현재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미래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안 후보자가 청문회 전에 사퇴한 것은 국가적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민의 눈에서 볼 때 당연한 일”이라며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청와대를 위한 인사의 결말이다. 국가재난시스템의 붕괴에 이어서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붕괴된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여태까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국민들이 느껴왔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사퇴까지 촉구하며 “인사 추천과 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사태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사퇴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고도 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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